1.求佛国寺介绍韩语翻译,急
미와 깨달음과 정신의 핵을 지향하는 무한 축소의 세계, 석굴암의 탄생 배경과 석굴암이 가지는 미학적 의미를 밝히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석굴암에 대한 기존의 견해를 벗어버리고, 새로운 석굴암 읽기를 시도한다.
석굴암과 불국사는 경덕왕과 재상 김대성이 함께 지은 호국불교의 상징이며, 왕실을 위한 사찰이라는 것이 기존의 견해다. 이에 대해 저자는 크게 두 가지 점에서 석굴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첫째는 왕실 사찰을 시시콜콜히 기록해놓은 <;삼국사기>;에 김대성으로 추정되는 인물 '대정'에 대한 기록만 있을 뿐 석굴암에 대한 기록이 빠져 있다는 것, 둘째로는 삼국유사에 실린 김대성의 창건설화를 문학적으로 해석해 볼 때, 석굴암은 영광의 집이 아닌, 살육과 살생에 대한 '참회의 집'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특히 참회의 집과 화쟁의 집으로서의 석굴암에 대한 유추과정은 소설가로서의 문학적 상상력이 풍부하게 펼쳐지는 부분이다. 아름답고 설득력 있는 묘사로 김대성이 석굴암을 지으려는 비원을 갖는 계기부터 석굴암을 짓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수십 번 답사했을 것 같은 세세한 토함산 올라가는 길의 묘사와 석굴암 내부의 본존불의 냉엄한 표정에 대한 설명을 비롯한 각종 조각들에 대한 자세하면서도 명쾌한 설명 등은 이 책의 가진 또 다른 미덕이다. 실크로드에 대한 역사적 자료와 식견, 인도불교 및 고대사에 대한 풍부한 인문학적 상식들이 저자의 주장들을 받쳐주면서 석굴암 읽기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